ASD 아동과 함께하는 특별한 크리스마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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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느덧 12월, 곧 다가올 크리스마스와 연말은 가족과 함께 따뜻한 추억을 쌓는 소중한 시간이다.
그러나 ASD 아동에게는 변화된 환경과 낯선 분위기가 오히려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기에, 아이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와 철저한 준비는 더 나은 연말을 만들어주는 열쇠가 될 수 있다.
1. 선물 준비
기대감과 안정감을 동시에 주기 위한 전략을 세운다.
아이의 소근육 운동 능력과 감각 과민성을 고려해 선물을 포장한다. 리본과 장식을 줄이고, 단순한 포장지로도 충분히 예쁘게 꾸밀 수 있다. 만약 아이가 선물보다 포장지를 여는 과정에 더 흥미를 느낀다면 비싸지 않은 여러 개의 선물을 개별 포장하는 것도 좋다.
선물을 주고받는 연습도 중요하다. 선물에 무관심한 아이에게는 매일 일상 물건을 포장해 열어보는 연습을 시도할 수 있다. 손을 잡아주며 도와주다가, 아이가 스스로 열어보고 선물의 즐거운을 느낄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다. 서프라이즈에 부담을 느낀다면, 선물 내용을 미리 알려주거나 작은 간식이나 장난감을 함께 넣어 긍정적인 경험을 만들어주면 좋다.
2. 감각을 고려한 환경 조성
큰 소음이나 강한 빛은 아이들에게 불안감을 줄 수 있다. 미리 인지하여 크리스마스 폭죽이나 시끄러운 장난감은 피하는 것이 좋다. 음악을 재생하기 전 미리 경고하고, 피할 수 없는 장소라면 소음 차단을 위한 헤드폰이나 귀마개를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. 또한,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산책이나 눈사람 만들기와 같은 야외 활동을 통해 추운 날씨에서의 신체적 긴장을 완화시켜주면 좋다.
3. 장식과 분위기 변화에 대한 적응
크리스마스 장식이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로 느껴질 수 있다. 이를 완화하기 위해 작년에 설치했던 장식 사진을 보여주거나 점진적으로 장식을 추가해야 한다. 예를 들어, 첫날에는 트리만 세우고, 다음 날부터 장식을 하나씩 추가한다. 시각적으로 일정표를 만들어 아이가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예측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. 깨지지 않는 장식품이나 감각적인 소품을 마령해 아이가 직접 만지고 즐길 수 있게 하면 장식에 대한 두려움도 줄어들 것이다.
4. 산타와의 만남 준비
산타와의 만남이 아이에게 두려움으로 다가올 수 있다. 가능하다면 미리 관련 행사에 참여하거나 방문 전 미리 아이에게 상황을 설명해야 한다.
5. 선물보다 경험과 추억을 선물하기
아이들이 선물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을 경우, 체험형 선물을 주는 방법도 있다. 특히, 가족간의 시간을 더 좋아하는 경우 캠핑이나 여행을 가는 등 가족과 함께 소중한 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다.
크리스마스는 모두에게 특별한 시간이 되어야 한다. 작은 배려와 세심한 준비가 아이와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따뜻한 연말을 만들어 준다. 올해는 아이의 감각과 마음을 고려해서 더욱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만들면 좋겠다.
[해당 글은 'The Autism Community in Action'의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하였습니다.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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